디지털 노마드로 해외에 거주할 때 가장 혼란스러운 주제 중 하나는 바로 ‘세금’이다.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지만,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소득세, 거주자 요건, 이중과세 여부가 모두 달라진다.특히 조지아, 포르투갈,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인기 있는 국가들이지만, 세금 체계는 각기 다르다. 2025년 기준, 이 세 나라의 세금 정책을 비교하고, 체류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쉽게 정리해본다. 이 글을 통해 디지털 노마드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.
1. 디지털 노마드 세금 기본 개념
디지털 노마드에게 적용되는 세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.
- 거주자 세금 (Resident Tax): 해당 국가에서 ‘세법상 거주자’로 분류될 경우, 세계 소득에 대해 과세 대상이 됨
- 비거주자 세금 (Non-resident Tax): 일정 체류일 이하로 머물며, 현지 수입이 없을 경우 세금 면제 또는 제한적 과세
일반적으로 183일 이상 체류하면 거주자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으며, 이 기준을 넘지 않으면 비과세 상태로 유지될 수도 있다.
2. 조지아의 세금 정책
기본 정보
- 183일 이상 체류 시 거주자로 분류됨
- 외화 소득은 과세 대상이 아니며, 국내 원천소득만 과세
- 외국 소득에 대해 자가 신고가 없으면 세금 부과 없음
디지털 노마드에게 유리한 점
- 외국 클라이언트로부터 수입을 얻는 프리랜서의 경우, 조지아 내에서 발생한 소득이 아니므로 세금 면제
- 183일 이하로 체류하는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비과세 상태 유지
주의사항
- 간혹 은행 계좌 개설이나 집 계약 시 세무 등록이 유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, 세법상 거주자 등록 여부 확인 필요
3. 포르투갈의 세금 정책
기본 정보
- 183일 이상 체류 시 거주자로 분류되며, 전 세계 소득에 대해 과세
- 그러나 외국인 대상 비거주자 특별 세제(NHR) 적용 시 세금 혜택 가능
NHR(Non-Habitual Residency)
- 10년간 외국 소득 일부에 대해 면세 또는 저세율 적용
- 프리랜서 소득도 NHR 범위 내에서 유리한 세율 적용 가능
디지털 노마드 주의사항
- 비자 종류에 따라 자동 NHR 등록이 되지 않으며, 세무서에 별도 신청 필요
- 포르투갈 내 법인 설립 시, VAT 및 법인세 대상이 되므로 주의
4. 에스토니아의 세금 정책
기본 정보
- 183일 이상 체류 시 거주자로 간주되어 세계 소득 과세
- 단, 에스토니아 내에서 발생하지 않은 수입은 일정 조건 하에 과세 면제 가능
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세금 체계
- 에스토니아는 ‘기업 소득은 이익 분배 시 과세’하는 시스템
- 개인 프리랜서는 현지 세금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으나, 외국 기업 소속일 경우 과세 면제 가능
e-Residency와 세금
- e-Residency는 법인 설립용이므로 개인 소득세와는 별개
- 에스토니아에 물리적으로 체류하지 않는 경우에는 비과세 상태 유지
5. 세 나라 세금 비교 요약표
항목조지아포르투갈에스토니아
체류 183일 기준 | 과세 전환 | 과세 전환 | 과세 전환 |
외국 소득 과세 | X | O (NHR로 절세 가능) | 조건부 면세 |
디지털 노마드 친화도 | 매우 높음 | 중간 (절차 복잡) | 높음 (조건 제한적) |
별도 등록 필요 여부 | 없음 | 있음 (NHR 신청 필요) | 경우에 따라 |
6. 추천 전략별 국가 선택
- 소득은 외화, 세금은 피하고 싶다 → 조지아
- 장기 정착과 저세율 조합을 원한다 → 포르투갈(NHR 신청 필수)
- 디지털 기반 기업 운영까지 고려한다 → 에스토니아 (e-Residency 연계)
7. 마무리 정리
세금은 디지털 노마드의 장기 체류 계획에서 가장 민감한 요소다. 조지아는 외국 소득 비과세 정책으로 노마드에게 매우 유리하며, 포르투갈은 NHR 제도를 잘 활용하면 유럽 내에서도 매력적인 세금 조건을 제공한다.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행정 강국답게 투명한 세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, 체류 여부와 법인 활동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. 국가를 선택할 때 단순한 생활비뿐 아니라 세금 정책까지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.